지리산 물의 근원지 <동의폭포 앞>
예로부터 사람들은 ‘ 물이 건강의 근본임을 알고 병이 나면 정갈한 물을 마셔 몸안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그래도 병이 낫지 않으면 비로소 약을 썼다 ’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도 ‘ 사람에 따라 몸이 살찌고 마른 것이라든가 수명이 길고 짧음은 마시는 물에 원인이 있다 ’ 고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듯이 지리산 자락에서 발원한 동의폭포수는 지리산의 정기와 약초의 기운이 가미된 치료와 치유에 사용되었고, 동식물의 귀중한 생명수로 이용된 생명과 건강의 근원이다.
백두대간이 멈추는 산맥, 지리산 <불로문 앞 매표 대기공간>
지리산은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이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해서 ‘ 지리산’ 이라 불리어 왔다, 백두산의 기와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 두류산’ 이라고 불리워 지기도 하고,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 방장’ 의 깊은 의미를 빌어 ‘ 방장산’ 이라고도 하였다. 수많은 동식물과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 주는 생명의 산으로 ‘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원정대를 보냈다’ 는 약초의 보고이며, 성모상이 있는 신령스러운 어머니의 산이다.
산청약초관 <산청약초관 앞>
- 지리산은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한방약초의 보고이다. 산청약초관에는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약용수 50여종과 약초 100여종의 실물을 수집, 표본 식재하였으며, 지리산 천왕봉과 황매산의 축소 모형도 설치하였다.
- 약초관에는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오장(오방색)에 효능이 있는 약초를 전시・연출하였는데, 간장(녹색)공간에는 느릅나무, 다래나무, 삼백초, 천궁 등을, 심장(적색)공간에는 익모초, 부처손, 산마늘, 머위 등으로 연출하였다. 비장(황색)공간에는 구릿대, 기린초, 인진쑥, 황기 등으로, 폐장(백색)공간에는 잔대, 도라지, 독활, 인동덩쿨을 식재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신장(흑색)공간에는 강할, 질경이, 삼지구엽초, 오갈피 등을 식재・전시하였다. 특히, 1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매화, 모과, 다래, 산머루, 구기자, 느릅나무를 수집, 자연석과 함께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왕산과 필봉산, 구형왕릉 이야기 <풍차 올라가는 길>
- 왕이 오른 산이라 하여 아직도 신성시되고 있는 왕산(王山)은 가락국 마지막 왕인 구형왕릉의 타원형 돌무덤이 있는 산으로 태왕산(泰王山)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붓 끝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필봉산((筆峯山)은 백두대간의 기가 한 곳에 모인 동의보감촌의 왕산을 보좌하는 문사로서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 가야의 마지막 임금이자 신라 김유신의 증조부인 구형왕은 532년 국운이 다한 가락국을 신라 법흥왕에게 넘겨주고 죄책감으로 돌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설이 있는데, 구형왕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7단 돌무덤(적석총)으로 무덤 아래에는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덕양전이 있다.
세계 최대의 침, 곰・호랑이 조형물 <침 조형물 앞>
- 한방테마공원의 초입에 한방의 기본요소인 침 조형물이 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산청군 소재)의 높이가 1915m로 이를 상징화하기 위해 100분의 1 크기인 19.15m로 조성하였는데, 이는 ‘세계 최대의 침 조형물’이다.
- 곰과 호랑이 조형물은 마늘과 쑥이라는 약초를 최초로 섭취한 동물로서 한의약이 우리 민족의 탄생과 함께 해온 역사성을 대변하는 것으로서 이 또한 세계 최대의 웅장한 조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