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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일본 캄포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10-22 11:05:37
조회
1478
일본에는 “漢方(Kampo)”이라고 칭하는 전통의학이 있고 이의 모체는 중국의 전통의학지식이다. 그러나 문화가 새로운 지역과 다른 문화체계 속으로 전파된 후에는 그 고유문화에 의해 선택 개조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과정을 겪는다. 중국의학과 원류가 같으면서 흐름이 다르고 같으면서 차이가 있는 “漢方(Kampo)”이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친 산물이다. 일본의 의학역사를 개괄하면 먼저 한반도를 통하여 의약지식인 “한의방(漢醫方)”을 얻었다. 5세기 전후로 일본 황실에 병이 있으면 당시 신라·백제 등에서 의사를 구하였다. 예를 들어 414년에 신라의 금파진(金波鎭), 한기무(漢紀武)가 일본에 초청되어 윤공천황(允恭天皇)을 치병하였고, 이 후 백제의 의사들이 일본에 의학을 전파하였다.

중국의학이 직접 일본에 전래된 것은 오나라 지총이 562년에 중국의 고대의방·본초·침구서 160권을 가지고 일본에 왔다고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 송대 의학이 전입된 후에 일본의가는 한대에서 송대까지의 의방을 절충하고 선택한 기초 위에 자신의 경험을 가하여 『돈의초(頓醫抄)』, 『만안방(萬安方)』 등을 편성하였다. 금·원의학이 전입되기 이전에는 『화제국방(和劑局方)』 처방을 주로 사용하였다.

전대삼희(田代三喜)가 명(明)에 유학하고 돌아오면서 음양(陰陽)·허실(虛實)·기혈(氣血)·한열(寒熱) 등으로 변증시치하는 새로운 방법을 주창하였고, 그의 제자인 곡직뢰도삼(曲直瀨道三)이 “계적원(啓迪院)”을 세우고 당시 최신 수준인 의학을 보급하게 되었다. 그들이 의거한 것이 금·원·명의 의학이었기 때문에 이를 “후세파”라고 불렀다. 그 후에 복고사조가 흥기함에 따라 의학계 또한 『상한론(傷寒論)』의 처방만 전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음양오행·장부경맥 학설을 반대하여 송·명 의학에 반기를 든 “고방파”와 양가의 장점을 받아들인 “절충파”가 있었다.

자료제공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