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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티베트 장의학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10-21 17:31:31
조회
1559
티베트의 전통의학은 2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갖는다. 기록에 따르면 1세기경부터 티베트에는 고유의 전통의학과 장의(藏醫)가 있었다고 한다. 그 후 6세기 후반에 이르러 노예제도가 확립되기 시작하였는데, 여러 지방세력 중 산남 지방 아륭하 유역의 궁결과 택당 일대에서 비교적 세력이 큰 낭르쏭잔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시기에 중국으로부터 의학과 역산술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 후 낭르쏭잔의 아들 쏭잔깐뿌는 티베트 전역을 통일하고 각종 제도와 법률을 정비하는 한편 문자를 고쳐서 통일시키고 불교를 받아들였다. 또 문자가 통일됨으로써 티베트는 같은 글로 기록될 수 있는 역사시대에 들어섰고 불교와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의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641년에 쏭잔깐뿌가 당나라 문성공주와 혼인하자 문성공주는 티베트에 들어올 때 "440종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방(醫方) 백 가지, 진단법 다섯 가지, 의료기계 여섯 가지 그리고 의약 관련 서적 4종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문성공주를 통해 중국의 다양한 의학지식이 들어왔으며 이런 교류를 통해 티베트의 전통의학은 크게 발전하였다.

티베트의 의학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한 의학경전으로 8세기경 『사부의전』이 저술되었다. 오늘날에 와서도 티베트 의학을 공부할 때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사부의전』의 내용은 아주 풍부해서 이론과 실천이 상호결합되어 티베트 의학을 종합적으로 밝힌 의서이다. 이 책에는 티베트 의학의 모든 내용이 담겨 있고 모두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기본의전」으로서 인체의 생리, 병리, 그리고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기본원칙과 관련한 설명이 들어 있다. 제2부는 「논설의전」으로서 인체의 해부구조, 질병의 원인, 보건위생 지식, 약물의 효능, 질병 진단의 구체적 방법과 치료의 기본원칙이 소개되어 있다. 제3부는 「비밀의전」으로서 임상 각과의 의료지식과 구체적 치료법, 약물요법, 외치법, 식사요법 그리고 각종 금기사항이 소개되어 있다. 제4부는 「후속의전」으로서 주로 진단방법, 소변검사법, 맥진법, 여러 가지 방제와 그 합성 및 배합, 치료효능 등이 들어 있다. 이 『사부의전』의 출현은 티베트 의학이 성숙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며 이것을 계기로 티베트 의학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자료제공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