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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중국 중의학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10-22 11:06:00
조회
1696
중의학의 발생은 중국 문명의 궤적과 함께 생각할 수 있다. 황하 문명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의학적 시술들이 시행되었고, 이들이 발전하여 하나의 학술 체계를 구성하였다. 전설 속에서도 중의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삼황(三皇)' 중 하나인 신농(神農)은 직접 풀과 열매, 해산물 등을 먹어보고 이들의 식용 가능 여부와 치료약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판단했다고 한다. 이는 의약의 기원과도 연결지어 볼 수 있는데 신농이 식물의 성질을 파악하고, 독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행위는 최초의 초보적 의료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중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황제(黃帝)를 실제적인 중국 전통 의학의 기원으로 삼는다. 황제는 삼황 다음에 이어지는 오제 중의 첫 번째 통치자이자, 중화민족의 건국시조로 명명되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에 의하면 황제는 의술을 정비하여 약의 효험을 기록하고 병의 증상을 따져 치료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에 근거하여 후세의 사람들은 황제가 중의학에서 임상의학 및 본초(本草)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이론서로 음양오행설을 토대로 전통 의학이론의 기초를 형성한 「소문(素問)」과 침구와 경략을 통한 물리적 치료법을 핵심적으로 밝힌 「영추(靈樞)」 두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9권, 8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제내경』은 아직 완전한 형태의 전문 의학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 전통의학의 침구(鍼灸)와 병리학의 기본적 체계를 담고 있어 의학서의 전범으로 꼽힌다.

『황제내경』과 함께 전국시대 편작(扁鵲)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황제팔십일난경(黃帝八十一難經)』 또한 매우 중요한 의학서이다. 일반적으로 『난경(難經)』이라 불리는 이 책은 81종의 병증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간결하게 이론과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맥을 통해 과학적으로 병증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맥법(脈法)과 맥론(脈論)의 체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어, 중국 전통의학의 진일보한 치료법이 이 시기 이미 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후한 말 사람으로 후대에 '의성(醫聖)'이라 불린 장중경(張仲景, 150?~219?)의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은 실존 사실이 구체적인 저자에 의해 쓰인 최초의 개인 의학서이자, 최초의 임상 의학서이다. 이 책은 탕약을 중심으로 하는 약재 요법을 집대성하고 병증의 진단에 따라 약재를 차별적으로 사용해 치료하는 임상 원리를 체계화했다.

자료제공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