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태국은 중국, 인도 등과 인접하여 이전부터 주변 국가들과 활발한 왕래가 있었다. 특히 의학을 포함한 종교, 문화 등은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태국 전통의학은 지바카 쿠마르 바챠라는 인물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태국 전통의학에 관한 많은 기록들은 태국의 라마 3세 때 미얀마의 침략으로 인해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일부 기록들이 남아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이들 기록들은 돌판에 새겨져 방콕의 왓포에 보전되어 왔다.

태국 전통의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병을 치료하는 과정이다. 태국의학의 병을 치료하는 과정은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과 밀접한데, 예를 들어 타이 마사지를 들 수 있다. 태국전통의학 가운데 대표적이며 가장 대중적인 타이 마사지는 인도의 요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의학 이론의 측면을 들 수 있다. 태국전통의학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이론의 경우 중국 중의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태국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센(Sen)이라는 개념은 중국 중의학의 경락이론과 밀접하다. 센의 줄기는 10개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이를 십센(Sib Sen)이라고 부른다. 이는 중의학에서 경락을 12가지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태국전통의학에서도 센 개념을 기가 흐르는 통로로 보는 것은 경락 이론과 유사하다고 하겠다.

자료제공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