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서 진정한 힐링을 만나다, 우리나라 한방의 메카 산청군에 왔다면 동의보감촌에 가자!


세계의 전통의약
자료실

게시물 내용

제목 [아시아]베트남 동의학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4-10-22 10:00:45
조회
1528
동아시아의 전통의학 또는 중국의 한의학뿐만 아니라, 아라비아와 인도 그리고 멀리 유럽에서 생겨난 인도 의학, 아라비아 의학 그리고 그리스 의학이 중앙아시아를 거쳐 여러 나라로 흘러 들어갔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만주는 물론 티벳과 몽고 등에도 이런 영향은 계속되었다.

베트남의 전통의학은 19세기 초에 서양의학이 소개되기 전까지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리적으로 볼 때 베트남은 북회귀선 남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기후, 인종은 물론 동식물도 중국 본토와는 차이점이 많다. 베트남은 오래 전부터 중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약재를 수입해 왔으며, 중국 또한 여러 가지 열대지방의 약재를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해 써왔다. 베트남 전통의학은 다른 전통의학과 같이 자연과 인간과의 친화를 중시하였고, 인간의 존재를 육신과 영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도덕적이고 영적인 행복이 복합된 존재로 보았다.

베트남에서 전통의학에 관련된 책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판 푸티엔이 1429년에 쓴 『본초전요』로부터 비롯된다. 독창적이었던 베트남 최초의 의학자로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공부한 혜정이란 스님을 들 수 있다. 그는 약재에 조예가 깊었던 전문가로 본초에 관련된 책을 남겼다. 원본은 소실되었지만 이후 1717년에 『홍의각성의서』와 『남약신효』란 책으로 그의 본초에 대한 서술이 소개되었다. 이 책들에는 베트남 고유의 많은 식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한자와 함께 베트남의 민간 고유문자로 기록되어 있어 마치 조선의 『향약집성방』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베트남의 전통의학 시술자들은 베트남의 보건의료체계 중 일반적으로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전통의학에 대한 훈련 및 재교육 과정은 고등교육기관이나 대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치료법에는 대략 500여 종의 약용식물들이 이용된다. 이 중 100여 가지는 당위정, 시럽, 엑기스제와 같은 형태의 약을 만들기 위하여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침술, 마사지, 한약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들이 지방 및 지역에 있는 내과, 외과, 부인과, 그리고 피부과 병의원에서 적용되고 있다.

자료제공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